
양산 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숙원이던 '가칭 양산제2특수학교' 설립 사업이 교육부 심사를 통과하며 개교 시기가 당초보다 1년 6개월 앞당겨진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권순기)은 교육부의 ‘2026년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 양산제2특수학교 설립 사업이 최종 승인 통과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양산제2특수학교는 양산시 동면 사송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시설 용지(동면 사송리 일원) 1만 4,990㎡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연면적 1만 3,053㎡, 총사업비 666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32학급 206명 규모의 장애 영역 통합 특수학교로 건립되며, 오는 2030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그동안 양산 지역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022년 845명에서 2026년 1,078명으로 4년 사이 27.6% 급증했다. 그러나 관내 특수학교가 신북정 위치의 '양산희망학교' 한 곳뿐이어서 과밀학급 운영 및 교실 부족 현상이 심각했다. 특히 2026학년도에는 입학 정원을 초과해 도내 최초로 입학 추첨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양산 특유의 U자형 지형 특성상, 웅상·덕계·서창 등 동부권 학생들은 양산희망학교까지 왕복 2시간 이상 원거리 통학에 시달려 왔다.
경남교육청은 동부권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13개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당초 개발제한구역 부지를 추진했으나, 행정 절차 지연을 막기 위해 사송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시설 용지로 예정지를 변경했다. 학부모 설문 조사에서도 90.1%라는 압도적인 찬성을 확인하며 사업 속도를 냈다.
학교가 들어설 사송지구는 양산 U자형 생활권의 중심부에 위치해 양산희망학교와의 권역별 분산 배치가 용이하다. 이에 따라 웅상 등 동부권 장애 학생들의 통학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희망학교의 과밀 문제도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양산 지역 특수학교 최초로 유치원 과정을 신설해 장애 유아부터 전공과까지 생애주기별 체계적 특수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양산시민과 학부모들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개교가 2030년 9월로 앞당겨진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치용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개발제한구역과 지형적 한계 등으로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았으나 13개 후보지를 검토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해 개교 시기를 1년 6개월 단축했다"며 "2030년 9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 편성과 부지 매입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