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음 최정환 회장, 토르마린 탄소복합체 코팅 개발…생활용품에서 해양·국방으로 확장 구상
분자 수준의 표면 설계로 발수·저마찰·방오 기능 구현 지향
300억 원 투자유치 목표…36개월간 양산 기반 구축·해양 실증·시장 진입 추진 계획
주식회사 담음이 최정환 회장이 개발한 토르마린 탄소복합체 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생활소비재에서 산업소재, 해양·국방 분야까지 연결하는 사업화 구상을 제시했다. 제품과 설비의 표면 특성을 용도에 맞게 설계해 오염과 마찰, 부식에 대응하고, 소재 공급부터 코팅 가공·유지관리·기술 라이선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담음의 투자계획서에 따르면, 이 기술의 핵심은 소재 표면에 형성되는 코팅층의 분자 구조와 결합 특성을 조절하는 데 있다. 적용 대상의 재질과 사용 환경에 맞춰 물을 밀어내는 발수성, 마찰을 줄이는 저마찰성, 부식에 견디는 내식성, 생물이나 오염물의 부착을 억제하는 방오 기능 등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화의 출발점은 생활소비재다. 담음은 투자계획서에서 프라이팬 코팅의 상용화 경험을 초기 적용 사례로 제시했다. 주방용품에 요구되는 균일한 코팅, 내열·내마모 설계, 세척 편의성 등의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용 부품과 해양설비에 적합한 기능성 코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주요 확장 분야로 제시한 시장은 선박과 해양설비다. 담음은 선체와 프로펠러, 해수 유입구, 배관 등에 발생하는 생물 부착과 오염을 줄이는 표면처리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선박의 운항 효율과 세척·정비 부담에 영향을 주는 표면 문제를 소재와 코팅 공정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접근이다.
해양 분야에서 지향하는 기술 방향은 생물이 표면에 달라붙기 어렵게 하고, 부착되더라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표면 성질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담음은 이를 통해 유해물질 용출을 줄이는 방오 기술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선체 저항과 유지관리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실제 해양 환경에서의 방오 효과와 내구성, 환경적 적합성은 단계별 실증을 통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국방 분야에서는 함정과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 수중센서 및 감시장비 등을 적용 후보로 제시했다. 장기간 수중에 노출되는 장비의 부착오염을 줄이고 정비주기와 운용 안정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양 내구성뿐 아니라 임무 수행 조건, 음향 특성, 센서 기능 등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평가하는 절차를 사업화 계획에 포함했다.
담음은 시장 진입을 위해 실험실 소재시험에서 해수 침지시험, 소형선박 부분 도장, 운항선박 실증, 국방 적합성 평가로 이어지는 검증 체계를 제시했다. 접촉각과 접착력, 마모·염수·자외선에 대한 저항성을 확인하고, 해양 환경에서는 생물의 부착면적과 부착강도, 코팅 유지율 등을 평가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실제 운항 조건에서 세척성과 장기 내구성, 현장 보수 가능성을 확인해 적용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사업화 재원으로는 총 3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투자계획상 배분액은 기술·설비 분야 180억 원, 실증·품질 분야 75억 원, 시장·조직 분야 45억 원이다. 양산 공정과 품질검사 기반을 마련하고 해양·국방 분야의 실증과 인증, 고객 확보를 추진하는 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추진 일정은 36개월을 기준으로 구성했다. 첫 12개월에는 파일럿 설비와 소재 조성의 최적화, 실험실 시험 등 기술·생산 기반 구축에 집중한다. 13~24개월에는 산업용 적용과 해양 실증을 확대하고, 25~36개월에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공급계약과 라이선스, 국방시장 진입 및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수익모델은 코팅 소재와 원액 판매, 부품·제품·선박의 코팅 가공, 고객 맞춤형 공동개발, 유지관리와 재코팅, 기술 라이선스로 구성했다. 소재 공급 이후에도 적용 공정과 성능 관리에 참여해 장기적인 고객 관계와 반복 매출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정환 회장이 개발한 토르마린 탄소복합체 코팅의 사업화 과제는 생활소비재에서 축적한 적용 경험을 산업과 해양의 실제 사용 조건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담음은 용도별 소재 설계와 양산 공정, 현장 실증 데이터를 연결해 민수·해양·국방 분야에 공급할 수 있는 표면처리 기술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